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것은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
김정옥 보노사 수녀님의
성탄 카드입니다.

이제 곧 성탄이 다가오네요.
지인분들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보면
좋겠습니다.

카드에 대한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위의 성탄 카드부터 입니다.

배경색이 짙은 노랑색인데요,
비록 마굿간 밖은 춥지만
이 곳에 모인 이들의 마음의 온기가
따스하게 퍼져나가는 듯합니다.
동방박사, 목동, 요셉과 마리아는
모두 방긋 웃고 있으며
아기 예수님은 평온한 모습입니다.
양들은 이 모든 일들에 당황하고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아기 예수님을
응시하기보다는 앞을 보고 있는데,
이는 이 모두를 이뤄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마음의 시선으로 느껴집니다.
아기 예수님이 평온하게 잠자는
모습에서 저희가 하느님 아버지께
어떻게 의탁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배우게 됩니다.

밑의 성탄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천사의 알림을 받은
목동들이 구유에 누워계신
메시아를 찾아온 장면입니다.
목동들의 '순박함'이 눈에 띱니다.
그들은 정말 천사의 발현과 알림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을 지닌 것처럼 보입니다.
마굿간을 찾아온 목동들은
'보고' '믿습니다.'
자신들의 '가난함'과 닮으신
메시아이시기에
더 없이 받아들이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문득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사제들에게
종종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양냄새 나는 목자'가 되라는
가르침 말입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위엄과 권능과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그것도 갓난 아기로
그것도 구유에
누워계십니다.

놀랍고도 놀라운
믿기 힘든
하느님의 겸손함이십니다.

왜 참행복 선언의 첫 마디가
'가난한 이들'이 행복한지를
밝혀주는 모습입니다.
목동들의 가난함은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게
합니다.
정말 우리 가운데 계신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가난한 목동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집니다.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사랑의 친교로 마음이
가난해질 때
그 가난 안에 담긴
지극히 놀라운 풍요를
'보고' '믿게 될 것입니다.'

성탄 카드의 크기는

가로17cm, 세로 11.5cm이고,
성탄 카드의 가격은
1개당 1,500원이며
2개는 2,500원에 할인 판매합니다.
서대전네거리
베타니아에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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